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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 계란 원인은 오염된 사료"

최근 5억 개가 넘는 계란 리콜 사태의 원인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닭사료에 의한 것이라는 연방정부의 발표가 나왔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26일 리콜된 계란을 공급한 아이오와 주 소재 두 농장의 사료와 헛간 등에서 수집한 600여 표본을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 양성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FDA의 셰리 맥게리 식품감염 담당 조정관은 “양성반응 결과가 두 농장이 병아리에게 제공한 사료 표본의 DNA와도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료는 지난주 3억8000 개의 달걀을 리콜한 아이오와 주 라이트 카운티 에그사의 사료공장에서 생산됐으며, 힐렌대일 농장 역시 같은 사료를 제공받았다. FDA는 사료가 이번 계란 리콜 사태의 원인으로 보이지만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추가 조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는 지난 5월부터 미 전역에 걸쳐 잇따라 발생중이며 1970년대 이후 가장 광범위한 감염 사례로 평가된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리콜 제품이 유통된 기간부터 지난 19일까지 LA카운티에서만 60명,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는 86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설사, 고열, 복통 등이 4~7일간 나타나는데 신생아,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FDA는 리콜된 제품을 가진 소비자는 이를 구입한 상점에서 환불하고, 계란을 끝까지 익히거나 조리해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이번 리콜 사태는 대규모 계란 생산업자에게 안전과 살모넬라균 검사 규정을 강화한 FDA의 규정이 시행된 이후 일어났다.

2010-08-26

살모넬라 감염 파동에 계란 도매값 40% 폭등

살모넬라 감염 사태로 약 5억5000만개의 계란이 리콜된 이후 도매값이 40%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로서리 등 소매점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곧 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USA투데이지가 25일 업계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3일 대규모 계란 리콜이 시작된 후 계란 한 다즌의 도매가는 약 38% 인상됐다. 마켓 연구업체 어너 베리의 리차드 브라운 부회장은 미 전역의 계란값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인상폭이 전 지역에서 비슷하게 목격됐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계란값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 수업이 시작되는 8월 초순에서 말 사이 약 9%가 올랐었다. 스타이너 컨설팅닷컴의 렌 스타이너 산업 분석가는 아직 소매점들이 가격 인상을 반영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느끼는 변화는 없으나 곧 계란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계란제조협회 진 그레고리 실무책임자 역시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계란값이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해동안 미국내 계란 소비량은 약 900억개. 이번에 리콜된 계란은 총 생산량의 약 1% 정도다. 그러나 계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살모넬라 파동이 가라앉은 후 수요가 급격이 증가한다면 앞으로 계란값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아이오와에 위치한 두 개의 계란 공급 회사가 대량의 계란을 리콜함에 따라 타 회사들이 제조한 계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USA투데이가 지적했다. 이들 타 회사가 생산해낼 수 있는 계란의 갯수가 정해진데다 계란은 얼려두거나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한정된 계란에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남동부 지역에 1022개의 매장을 가진 더 퍼블릭스 그로서리 체인에 따르면 최근들어 계란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유기농 방식으로 계란을 생산하는 오개닉 밸리사에 따르면 리콜 사태 후 주문량이 3~5% 증가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25

한인사회도 '계란 파동'…'살모넬라 오염' 리콜 조치 확대 파장

“그냥 왠지 불안해서 요새는 계란을 안 먹게 되네요. 혹시 모르잖아요.”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김모씨는 살모넬라 감염 소식을 들은 후 계란을 끊었다. 손쉽게 할 수 있어 즐겨먹던 계란찜이나 계란말이 등을 식탁에 올리지 않은지 약 2주. 그는 “감염된 계란은 모두 리콜됐다고는 하지만 가족들 건강을 생각해서 당분간은 계란을 사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조모(맥클린 거주)씨도 평상시 좋아하던 계란을 안 먹는다.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어 마트에 가서도 계란에 손이 가지 않는다는 것. 그는 “리콜 사태 전에 사다놨던 계란도 먹기가 꺼려졌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계란도 괜히 의심이 가서 모조리 버렸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사회도 계란 파동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살모넬라 오염에 따른 계란 리콜 조치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인 마켓들도 리콜과는 관계없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식당가에서도 혹시나 손님이 계란이 들어간 음식을 보면 꺼려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애난데일에 위치한 순두부 전문점 빛고을 순두부는 “이번 살모넬라 리콜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계란을 확인, 공급받아 사용중”이라며 “이에 따라 손님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플라자 페어팩스점은 애초에 리콜된 계란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판매량엔 별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한주에 판매되는 계란은 15개들이 케이스로 80여개 정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메릴랜드 주정부도 살모넬라 감염 사태 진압에 나섰다. 주 농림부는 25일 주 전역 어디서도 리콜된 계란이 판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25

한인타운도 '계란 파동'…'살모넬라 오염' 리콜 조치 확대 파장

타운에도 '계란파동'이 벌어지고 있다. 살모넬라균 오염에 따른 계란 리콜 조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마켓들은 리콜과는 무관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가 급격히 줄었고 식당들도 '계란반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시온마켓의 최철호 매니저는 "리콜과 무관한 가주산을 판매하고 있지만 2주새 판매량이 50~60%나 감소했다"며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불안해하는 고객들이 친환경 유기농 유정란이나 올개닉 계란으로 바꾸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마켓의 존 윤 매니저도 "리콜 이후 판매량이 3분의1 이상 줄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판매량 감소로 가격 인하 등을 취해도 찾는 손길이 뜸한 것은 마찬가지다. 한남체인의 이근찬 매니저도 "계란 판매량이 절반으로 감소한 이 시점에는 가격을 내려도 소용이 없다"며 "하루 빨리 계란 리콜사태가 끝나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계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식당들도 계란 사용을 중단하거나 계란 요리를 내놓을 때는 고객에게 미리 물어보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북창동 순두부의 이희숙 대표는 "지난 23일부터 순부두를 주문하면 함께 내놓던 날계란 공급을 중단했다"며 "FDA(연방식품의약국)에서 안전하다는 발표가 있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의 김준 부사장도 "비빔밥에 들어가는 계란 후라이는 사전에 손님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오더를 받는다"며 "시기가 시기인 만큼 계란 관리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소들은 계란 요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구이일번지 레이철 박 매니저는 "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계란찜에 대한 거부 반응은 아직 많지 않다"며 "하지만 계란 리콜사태가 이슈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익히는 등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초 아이오와주 라이트카운티 닭농장의 '쉘 에그'에서 시작된 리콜 계란 숫자는 현재 5억개를 넘어섰다. 가주에서도 풀러턴 소재 계란 유통업체 '히든 빌라 랜치'가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으며 아이오와주의 '힐란데일 팜스 오브 에그'사 '라이트 카운티 에그'사 2곳도 리콜 조치됐다. 살모넬라균은 고열.설사.구토.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혈관 감염.심내막염 등에 이를 수 있다. 특별히 어린이 및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그러나 열에 약해 계란을 완전히 익혀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살모넬라 예방하려면…조리 전후 항상 씻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리콜 제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회수조치가 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마켓 식료품점 식당 등에서 팔릴 수 있다. -달걀은 항상 화씨 45도 아래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껍질이 깨져있거나 더러우면 버려라. -조리전 손과 조리도구나 조리대 표면을 항상 씻고 조리후에도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반드시 완전히 익혀먹어야 한다 -실온 보관시 2시간 이상 두지 말아야 한다 -식당에서 주는 날 달걀 혹은 덜 익혀 나온 달걀은 먹지 말아야 한다. 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24

살모넬라 계란 Q&A…먹은 뒤 12~72시간내 고열·구토·설사 땐 감염 의심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달걀이 미국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3일 아이오와주의 '라이트카운티 에그(Wright County Egg)'사가 자발적 회수조치를 실시한 뒤 리콜 사태는 확산일로다.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24일 현재까지 가주를 포함해 22개주에서 달걀 5억5000만개가 리콜됐다. 전국민이 사흘간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관련 궁금증을 정리했다. Q. 리콜 조치 왜 이뤄졌나. A. 살모넬라균(Salmonella Enteritidis) 감염 가능성 때문이다. 살모넬라는 식품 오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박테리아다. 달걀을 완전히 익힐 경우 사라지지만 FDA측에서는 먹지 말고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Q. 어떻게 발견됐나. A. 지난 4월부터 살모넬라 감염 환자가 예년에 비해 급증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보건국이 10개주에서 보고된 환자 25명에게서 공통점을 찾아냈다. 이들이 먹은 달걀이 모두 아이오와주의 '라이트카운티 에그'사 제품으로 드러났다. Q. 감염 환자수는. A. 지난 5월이후 CDC에 보고된 수는 2000여건에 달한다. 이는 평균 감염 환자수에 비해 3배 많은 수치다. 통상 살모넬라 감염은 잘 보고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감염수는 보고된 환자 1명당 최소 38명 정도로 보고 있다. 계산대로라면 감염 환자수는 7만6000명에 달한다. 달걀로 인한 사상 최대 발병(Outbreak)이라고 CDC는 밝혔다. Q.리콜된 브랜드와 갯수는. A. 문제가 된 달걀은 라이트카운티 에그사의 3억8000만개와 '힐란데일팜스 오브 에그사의 1억 7000만개다. 최소 26개 브랜드로 포장되어 팔렸다. 이중에는 한인들도 자주 찾는 랠프스 마켓 앨버트슨 마켓 브랜드도 포함되어 있다.〈표> 추가 리콜 리스트는 인터넷(FoodSafety.gov)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리콜 달걀' 어떻게 구별하나. A. 달걀 포장박스 내부 옆면에 적힌 일련번호로 알 수 있다. P로 시작하는 네자리 '플랜트 넘버(Plant number)'와 세자리 '율리우스 일(Julian Date)'로 구성된다. 플랜트 번호는 생산 양계장 고유번호고 율리우스 일은 생산일을 1~365로 표시한 숫자다. 예를 들어 1월1일은 001로 쓴다. 첫번째 리콜된 라이트카운티 에그 일련번호는 P1860 099~230이다. Q. 오염 달걀 생산 일자는. A.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4월 생산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감염 달걀들은 이미 요리됐거나 버려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라이트카운티 에그사는 5월15일 생산된 제품까지 리콜을 확대하는 등 이후에 판매된 달걀들에서도 살모넬라균이 발견되고 있다. Q.살모넬라 감염 여부 육안으로 알 수 있나. A. 불가능하다. FDA측은 껍질이 더럽거나 깨진 달걀은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속설로는 '달걀을 물에 넣었을 때 물 위로 뜨면 썩은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박테리아 감염 여부는 파악할 수 없는 방법이다. Q. 불안하다. 달걀 먹어도 되나. A. 리콜 대상이 아니라면 일단 안심해도 된다. 하지만 FDA에서는 만에 하나 감염 가능성을 막기 위해 반드시 완전히 익혀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Q. 감염 증세는. A. 달걀을 먹은 지 12~72시간 내 증세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를 유발한다. 면역 체계를 파괴하기 때문에 유아나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Q. 감염됐다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나. A. 건강한 성인들은 약을 먹지 않아도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설사가 심하다면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Q. 왜 달걀에 살모넬라가 감염되나. A. 살모넬라균은 쥐 같은 설치류나 벌레에서 옮겨진다. 일단 암탉이 먼저 감염되면 달걀 껍질은 물론 내부까지도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껍질을 씻는다고 해도 박테리아는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는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24

살모넬라 감염으로 시끌…계란, 먹을까 말까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계란으로 미국이 시끄럽다. 지난 18일 아이오와주의 ‘라이트 카운티 에그’사가 약 3억8000만개의 계란을 리콜한데 이어 21일엔 같은 주의 ‘힐란데일 팜스 오브 에그’사가 14개주에서 판매된 1억7400만개의 계란을 리콜했다. 둘을 합치면 무려 5억개 이상으로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란 리콜 중 하나로 기록됐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수는 정상적인 수준의 3배 이상 급증했다. CDC는 지난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살모넬라로 인해 발생하는 장염균 환자가 총 195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같은 시기 평균 7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비하면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보건당국에 보고되기 까지 2~3주가 걸리기 때문에 실제 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계란은 자연이 준 최고의 ‘경제적인’ 영양 식품이다. 매일 조금씩은 음식에 들어가는 계란이지만 먹자니 걱정되고 안 먹자니 섭섭하다. CDC가 제안한 ‘살모넬라 걱정없이 계란을 섭취하는 법’을 소개한다. ◇살모넬라균 살모넬라(Salmonella Enteritidis)는 박테리아다. 이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을 경우 짧게는 수시간에서 길면 하루 뒤에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이라고도 불리며 여름에 특히 발병률이 높다. 살모넬라균을 장내세균으로 보유하고 있는 동물들도 많다. 개나 고양이, 뱀, 도마뱀, 닭 등이다. 이 때문에 감염된 동물을 처리한 도축장에서 오염되기 쉽다. 주된 증상은 발열과 복통, 설사 등으로 일반 식중독과 유사하다. 건강한 사람은 아무런 증상없이 넘어가기도 하나 어린이나 노약자에게선 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방법으로는 위생적인 환경 유지와 손씹기, 날음식 먹지 않기 등이 있다. 멀쩡하게 보이는 계란의 겉껍질이나 내용물에 감염됐을 수 있으며,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 ◇계란은 먹기 직전까지 냉장고에 계란도 닭고기나 쇠고기, 우유 등 다른 식품처럼 잘 관리해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완전히 익힌 후에는 즉시 먹는 것이 좋다. 이때 노른자가 흐르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만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어떤 경우든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한 계란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말할 것도 없이 날계란은 절대 먹으면 안된다. 냉장 보관할 경우 살모넬라균이 더 많이 증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먹기 바로 직전까지 냉장고에 넣어둬야 한다. 또한 계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아 계란 껍질에 붙어있는 균이 묻는 것을 방지한다. 날계란이 닿았던 그릇이나 주방기구 등도 세척재로 깨끗이 닦아둔다. ◇만약 감염됐다면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고열과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개 오염된 음식이나 음료를 마신 후 12~72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4~7일간 증상이 지속되나 건강한 사람은 항생제 치료 없이도 저절로 낫는다. 그러나 설사가 심하게 계속될 경우 탈진될 우려가 있으니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 지병이 있는 환자 등은 감염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살모넬라 예방 TIP 1. 계란은 먹기 직전까지 약 45° F(7° C) 이하로 냉장보관한다. 2. 금이 갔거나 더러운 계란은 먹지 말고 버린다. 3. 계란을 만진 손과 조리기구 등은 세척제로 깨끗이 닦는다. 4. 흰자와 노른자가 흐르지 않고 단단해질 때까지 완전히 익힌 후 곧바로 먹는다. 5.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해둔 계란은 균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폐기 처분한다. 6. 계란을 넣어 조리한 음식도 먹고 남은 것은 즉시 냉장 보관한다. 7. 날계란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 8. 덜 익힌 계란이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는다. 음식점의 경우 계란을 반드시 저온 살균한 후 사용해야 한다. 9.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계란 섭취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24

'살모넬라 계란' 파동 확산속 감염 환자 3배 껑충

미국에서 계란을 통한 살모넬라균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살모넬라균 감염환자가 지난 3개월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식품·수인성질병 담당 국장 대행인 크리스토퍼 브래든 박사는 19일 열린 화상회의에서 지난 5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살모넬라로 인해 발생하는 장염균(腸炎菌) 환자가 모두 1953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시기 발병하는 평균 장염균 환자수가 700여명인 점에 비춰보면 거의 3배 정도 급증한 셈이라고 CNN이 20일 보도했다. 살모넬라 장염균 환자의 수는 앞으로 환자 발생후 보건당국에 보고되기까지 2-3주의 시차가 있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CDC의 롤라 러셀 대변인은 수백명의 미국인들이 최근 몇 달 새 계란을 통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는 환자로 판명 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아이오와주 골트의 ‘라이트 카운티 에그’사가 판매한 계란에서 살모넬라균 환자가 발병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계란 3억8000만개가 리콜조치된 상태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셰리 맥게리는 “이번 계란 리콜 사태는 근래 들어 최대의 리콜사태로 기록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FDA는 지난 7월9일 대규모 계란생산 업자 및 회사들을 상대로 저장 또는 운송중인 계란의 냉장보관, 저온 살균, 쥐 등 설치류의 오염예방 조치의 강구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위생안전규칙을 발표했지만 이는 살모넬라균 발병 이후에 나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FDA의 맥게리는 “계란의 안전에 관한 새 규칙이 좀 더 일찍 시행됐더라면 살모넬라균 감염 파동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미네소타,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등 3개주 이상에서 최근 계란을 통한 살모넬라균 감염이 확산하면서 환자가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08-20

살모넬라 오염 ‘위생교육 부족’ 주원인

‘오이지’와 ‘계란’의 잇단 살모넬라균 감염 소식을 접한 시카고 한인들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씨 플라자가 판매한, 한인들이 즐겨먹는 밑반찬 가운데 하나인 ‘오이지’가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리콜 조치된 데 이어 성장기 어린이들의 권장 식품으로 손꼽히는 계란이 살모넬라에 오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살모넬라균 감염은)위생 교육의 부족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직원 특히 요리사가 화장실을 이용하고 난 뒤 3분 이상 손을 씻어야 되지만 이를 지키는 직원은 거의 없을 것이다. 또 일을 하며 머리를 만지는 등 자신의 신체를 만진 뒤 요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업소의 계속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기창 내과 전문의는 “살모넬라는 식중독의 하나로 계란을 비롯해 게장, 굴, 생선 회 등이 대표적으로 주의해야 할 식품”이라며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설사, 구토, 열이 난다. 설사를 멈추는 약을 먹어서는 안되며 구역질로 아무 것도 먹지 못하거나 고열이 날 경우 병원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심 전문의는 “열이 높아지며 정신이 혼미해지며 두드려 맞은 것처럼 아프기도 한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를 포함 당뇨, 콩팥, 감염 환자의 경우 방심하면 패혈증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냉장 보관된 식품이라고 너무 믿지 말아야 한다. 냉장 보관된 지 3일이 지나면 아끼지 말고 버려야 나중에 큰일을 막을 수 있다”며 “음식을 살 때 특히 어패류는 의심해봐야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나일스 아씨플라자 유수근 본부장은 지난 19일 이번 일과 관련 “리콜 중으로 지금은 할 말이 없다. 어느 정도 끝난 뒤 말하겠다”며 “쿡 카운티에 연락해라”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2010-08-20

살모넬라, “음식-영수증 없어도 신고 가능”

아씨 플라자의 오이지 리콜 사태가 본지에 보도<19·20일 A섹션>된 이후 쿡 카운티 보건국으로는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전화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국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건의 접수 전화가 왔지만 아직까지 오이지로 인한 추가 살모넬라 감염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 푸어 쿡카운티 보건국 홍보관은 “일찍이 아씨를 둘러보고 담당자들을 조사했다. 더 이상 문제가 없도록 확인했다”면서 “(게장 등) 다른 음식들은 이번 사태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따로 조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위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계란 살모넬라와는 관계가 없음을 밝혔다. 푸어 홍보관은 “오이지에서 발견된 살모넬라는 뉴포트(newport)종이고, 계란은 엔테라이티디스(enteritidis) 이기 때문에 관계가 없다. 또 계란은 시카고에서 피해자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면서 “쿡 카운티 차원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식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살모넬라와 비슷한 증세가 보일 경우에는 즉시 보건국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리콜된 음식이나 영수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질병예방 및 통제부(Communcable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Unit·708-492-2150)로 연락하면 된다. 또 음식과 관련된 질병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수분 함량이 많아 상하기 쉬운 음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 판매할 것 ▶계란, 돼지 및 소고기는 날 것으로 먹지 말 것 ▶날고기는 조리된 음식과 별도로 보관 할 것 ▶요리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한 도마, 칼, 식기구는 반드시 씻어 보관할 것 ▶살모넬라 감염자는 완치까지 요리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20

오이지… 계란… ‘살모넬라 비상’

아씨 플라자의 오이지가 살모넬라균 오염으로 리콜 조치된 가운데 계란을 통한 살모넬라균 감염이 급격히 확산돼 미국 내 살모넬라균 감염환자가 지난 3개월 새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식품·수인성질병 담당 국장 대행인 크리스토퍼 브래든 박사는 19일 열린 화상회의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살모넬라로 인해 발생하는 장염균(腸炎菌) 환자가 모두 1천953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시기 발병하는 평균 장염균 환자수가 700여명인 점에 비춰보면 거의 3배 정도 급증한 셈이라고 CNN이 20일 보도했다. 살모넬라 장염균 환자의 수는 앞으로 환자 발생 후 보건당국에 보고되기까지 2~3주의 시차가 있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CDC의 롤라 러셀 대변인은 수백명의 미국인들이 최근 몇 달 새 계란을 통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는 환자로 판명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씨 플라자의 오이지 리콜 사태와 관련 쿡 카운티 보건국에는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다행히 추가 감염 환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쿡 카운티 보건국측은 “오이지와 계란의 살모넬라는 다른 종이어서 관계 없다”면서도 “살모넬라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면 해당 음식이나 영수증이 없어도 바로 연락(전화 708-492-2150)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주 아이오와주 골트의 ‘라이트 카운티 에그’사가 판매한 계란에서 살모넬라균 환자가 발병한 이후 현재까지 계란 3억8천만개가 리콜조치 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셰리 맥게리는 “이번 계란 리콜 사태는 근래 들어 최대의 리콜 사태로 기록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미네소타, 콜로라도, 캘리포니아 등 3개 주 이상에서 계란을 통한 살모넬라균 감염이 확산하면서 환자가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 일원에서는 계란 살모넬라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관계기사 3면] 임명환·김주현 기자

2010-08-20

시카고 '아씨 플라자' 오이지에 살모넬라

시카고의 한인 마켓에서 판매된 밑반찬이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리콜 조치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쿡 카운티 보건국은 나일스에 있는 아씨 플라자가 판매한 오이지에서 살모넬라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오이지는 지난 7월 25~27일 사이 만들어진 것으로 플라스틱백에 포장돼 4.99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국 관계자는 "오이지를 먹은 6명이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로 확인됐으며 이중 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씨 플라자측은 해당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수거했으며 고객에게는 환불을 해주고 있다. 아씨 플라자의 유수근 본부장은 "쿡 카운티 보건국으로부터 오이지의 살모넬라균 감염이 의심된다는 연락을 받았고 자발적으로 리콜했다"며 "다른 반찬과 반찬부에는 이상이 없어 정상 판매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고객 항의는 없었냐는 질문에 유 본부장은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접수된 불만 또는 항의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보도한 시카고 중앙일보에는 한인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독자는 "안이한 태도와 위생 관리 의식 부족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질타했다. 문제의 오이지를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던 한인은 "딸과 아내가 5일 동안 설사와 고열로 탈잔상태를 보였다"며 "가족 중 환자가 있으면 화장실도 따로 써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아씨 플라자의 모회사인 리브라더스의 서공렬 실장은 "해당 오이지는 시카고 아씨 플라자 반찬부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만 판매됐다"며 "LA한인타운에 있는 아씨수퍼를 비롯해 미전역 다른 아씨 매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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